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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가 이반 나바로, 동방신기 모티프 작품 전시

송고시간2020-01-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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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나바로가 동방신기로부터 모티프를 얻어 만든 작품 'TVXQ!'
이반 나바로가 동방신기로부터 모티프를 얻어 만든 작품 'TVXQ!'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칠레 출신 설치미술가 이반 나바로(Ivan Navarro·48)가 그룹 동방신기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 국내에 전시됐다.

동방신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반 나바로가 동방신기로부터 모티프를 얻어 제작한 'TVXQ!'가 지난해 11월부터 강남구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 위치한 SM타운 뮤지엄에 전시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반 나바로는 작품에서 네온, 거울, 유리, 형광등, 백열등 등을 활용하는 설치미술 작가로 '봄'(BOMB), '비트'(BEAT), '블로'(BLOW) 등 소리를 나타내는 단어를 네온등과 거울을 이용해 만들어 드럼 안을 채운 '드럼 시리즈'를 선보였다.

'TVXQ!'역시 드럼 시리즈 중 하나다. 동방신기 영어 이름 약자인 'TVXQ' 글자를 상징색인 펄 레드(pearl red) 빛 네온으로 만들어 거울과 함께 드럼 안을 장식했다.

악기 본래 기능을 제거하고 작품 속 내재한 침묵을 통해 시각과 소리의 관계를 탐구한 작품이다.

SM타운 뮤지엄은 미디어아트 작가그룹인 꼴라쥬플러스 장승효가 가수 보아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인 '드리밍 플라워'(Dreaming Flower), '아윌 세이브 유'(I'll save you) 등도 전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철학을 구현한 세계적 현대미술 작가 22명 작품을 세계 5개 도시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 '커넥트, BTS'를 시작하는 등 최근 대중음악계와 순수예술계의 협업이 잦아지며 SM타운 뮤지엄의 이 작품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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