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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0주년 기념식장 변경 검토…의견 수렴 중

송고시간2020-01-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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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과 묘역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과 묘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올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기념식장 장소를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2일 국가보훈처와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보훈처는 전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5·18 40주년 정부 기념식을 민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장소에서 개최하겠다"고 보고했다.

보수 정권 시절 정부 기념식과 별도로 다른 장소에서 치러진 시민사회 기념식을 제외하면 기념식은 정부가 기념일을 지정한 1997년 이후 계속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돼 왔다.

보훈처는 40주년 기념식 장소로 기존의 국립5·18민주묘지를 포함해 옛 전남도청, 옛 505보안부대, 옛 광주교도소 등 5·18 주요 사적지를 검토 중이다.

보훈처는 대통령 업무 보고를 하기 전 5·18기념재단 등에 기념식 장소 변경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향후 5·18단체, 시민사회단체와의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후보지로 논의되는 옛 전남도청은 5·18 시민군이 계엄군에 맞서 최후의 항쟁을 벌인 곳으로 원형이 훼손돼 현재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당시 잔혹했던 5·18 진압 작전의 실질적인 지휘본부였던 옛 505보안부대는 주요 인사들을 끌고 와 고문을 자행했던 곳이기도 하다.

또 옛 광주교도소는 시민·대학생이 억울하게 투옥되거나 암매장된 곳으로 꼽혀오던 장소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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