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침체에 부산 고용률 뒷걸음…전국 격차 확대
송고시간2020-01-25 13:12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지역 경제의 장기 침체를 보여주듯 부산 고용률과 전국 평균 고용률 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25일 부산복지개발원에 따르면 2014년 이후 2018년까지 부산과 전국의 고용률 격차는 3.8%포인트에서 5.0%포인트까지 지속해서 벌어졌다.
부산지역 고용률은 2014년 56.7%로 가장 높게 나타난 이후 2015년 56.3%, 2016년 56.2%, 2017년 56.3%, 2018년 55.7% 등으로 계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고용률은 2014년 60.5%, 2015년 60.5%, 2016년 60.6%, 2017년 60.8%, 2018년 60.7%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가 고용 확대 드라이브를 강하게 건 2019년의 경우 부산 고용률은 56.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하면서 전국 평균 고용률 60.9%와의 격차를 4.3%포인트로 좁혔다.
부산 고용률을 성별로 보면 남성 고용률은 2014년 67.8%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5년 66.7%, 2016년 66.1%, 2017년 66.7%, 2018년 65.3%로 계속 하락했다.
하지만 여성 고용률은 2014년 46.4%, 2015년 46.6%, 2016년 46.9%, 2017년 46.7%, 2018년 46.8% 등으로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이는 부산의 지역경제가 계속 침체하면서 고용 불안이 이어졌고, 그 영향으로 젊은 남성들의 지역 이탈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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