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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산책 '레인 룸' 27일 전시 마감…6만6천명 관람

송고시간2020-01-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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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서 국내 첫 전시…주말 연일 매진 기록

폭우 속에서 젖지 않은 채 선 '레인 룸' 작가
폭우 속에서 젖지 않은 채 선 '레인 룸' 작가

램덤인터내셔널의 플로리안 오트크라스 작가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설치된 '레인 룸' 앞에 서 있다. 2019.8.14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전시 때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던 부산현대미술관의 '레인 룸' 전시가 27일로 마감한다.

랜덤 인터내셔널의 작품 '레임 룸' 전시는 국내에서는 부산현대미술관이 처음이었다.

비에 젖지 않고 우중산책을 즐기는 '레인 룸'은 2012년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처음 공개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어 2013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선보였을 당시 관객들이 몇 시간을 기다려 관람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LA카운티뮤지엄과 중국 유즈미술관 전시 때도 큰 인기를 끌었다.

부산 전시도 마찬가지였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지난해 8월 15일 전시 이후 5개월여 동안 6만6천여명이 관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전시는 하루 최대 수용 관람객 수가 평일에는 552명,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금, 토요일은 최대 756명이다.

10분 단위로 이뤄지는 1회차 관람에는 12명 만이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장객을 무한정 늘릴 수가 없다. 주말 예매는 매번 99%에 달했다.

이 때문에 예매하지 않고 주말에 전시장을 찾은 경우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부산현대미술관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반응에 깜짝 놀랐다"며 "전시 특성상 입장객 제한을 둘 수밖에 없어 아쉬웠고 처음 기획단계보다 전시 기간을 연장해서 운영했지만 공휴일은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젖지 않은 채 폭우 속 산책을
젖지 않은 채 폭우 속 산책을

[연합뉴스 자료사진]

레인 룸 전시가 인기를 끈 것은 비가 내리는 환경 속에서도 자신은 비를 맞지 않는 생경한 우중산책의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인 룸 전시를 기획한 랜덤 인터내셔널은 2005년 한네스 코흐와 플로리안 오트크라스를 주축으로 결성된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이다.

이들은 런던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분야 연구자들과 협력해 인간 본능과 의식, 지각, 움직임 등을 탐구해 왔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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