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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라지지 않는 여름

송고시간2020-01-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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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너 다클리·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사라지지 않는 여름 1·2 = 선댄스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퀴어 소설이다.

12살에 부모를 잃은 소녀 포스트가 동성애에 빠지면서 성장통을 앓는다. 그는 여자친구 아이린과 키스한 날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는다.

하지만 포스트는 오히려 잘못을 들키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들고, 이런 생각은 다시 자기혐오로 이어진다. 할머니와 이모 손에 맡겨져 성장하던 포스트는 동성과 본격적인 사랑을 느끼며 혼란에 빠진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캐머런을 교정시설에 보내고, 이곳에서 캐머런은 고통스럽지만, 냉소적 태도를 견지한다. 그는 이런 교육을 '거짓'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원하는 정체성을 고수한다.

에밀리 M. 댄포스의 2012년 데뷔작으로 각종 상을 받았고, '캐머런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이란 제목으로 영화화됐다. 영화는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다산책방. 1권 348쪽 1만4천500원. 2권 292쪽 1만4천원.

[신간] 사라지지 않는 여름 - 1

▲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 문지작가선 7번째 작품집으로 박완서의 중단편 소설을 엮었다.

1975년 초기작 '도둑맞은 가난'부터 한국전쟁을 견뎌낸 여성의 이야기 '공항에서 만난 사람', 생명의 고귀함을 다룬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2000년대 작품인 '빨갱이 바이러스' 등 10편을 엄선했다.

박완서는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를 통해 등단해 2011년 타계할 때까지 40여년간 소설집 '엄마의 말뚝', '친절한 복희씨', 장편소설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받았고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문학과지성사. 397쪽. 1만5천원.

[신간] 사라지지 않는 여름 - 2

▲ 스캐너 다클리 = 20세기 미국 공상과학소설(SF) 거장 중 하나로 불리는 필립 K. 딕의 걸작선 시리즈 마지막 편이다.

그는 거의 평생 작품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가난에 시달렸으나 죽기 몇 년 전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할리우드가 그의 작품을 사랑했다.

그의 소설은 사후에 '블레이드 러너', '토털 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페이첵', '컨트롤러' 등의 영화로 재탄생해 히트했다.

'스캐너 다클리'는 마약과 전쟁에서 패배한 미래 사회에서 비밀경찰 아크터가 겪는 자아 분열을 다룬다. 이 작품 역시 2006년 키아누 리브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위노나 라이더가 주연한 영화로 제작됐다. 조호근 옮김.

폴라북스. 492쪽. 1만6천원.

[신간] 사라지지 않는 여름 - 3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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