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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이 살아야 kt 야구가 산다"

송고시간2020-01-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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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심우준
kt wiz 심우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사령탑 이강철 감독은 2020년 키 플레이어로 유격수 심우준(25)을 꼽았다.

이 감독은 22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심우준이 잘하면 팀이 엄청나게 달라진다"며 올해 심우준이 활약해주기를 기대했다.

심우준은 2014년 2차 특별지명으로 입단한 kt의 창단 멤버다. 유격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잦은 수비 실수 등으로 수년간 주전으로 안착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9년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kt 내야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타격도 좋아졌고, 빠른 발 강점도 더 잘 내세울 수 있었다.

심우준은 2019년 kt의 9번 타자로 나서면서 타율 0.279, 3홈런, 28타점, 24도루 등을 기록했다.

특히 자신감을 얻은 후반기에는 0.336에 이르는 타율로 kt의 5강 경쟁에 힘을 실어줬다.

이 감독은 "내야에서는 심우준이 해줘야 한다. 유격수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심우준이 일단 출루하면 빠른 발로 상대 팀을 흔드는 장점을 발휘한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천재적인 타격·도루 솜씨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의 한창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심우준이 선두타자로 나가면 경기가 엄청나게 달라진다"며 "휘젓고 다니며 1점을 낸다. 이종범 생각도 난다. 작년에 우준이가 그 정도로 컸다"며 대견스러워했다.

일단 심우준이 타석에서 살아나가면 kt 공격력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리라는 게 이 감독의 기대다.

그래서 이 감독은 "심우준의 관건은 출루율"이라고 말한다.

이 감독은 "수비력은 작년에 많이 좋아졌다. 출루율만 높다면 훨씬 자신감이 붙어서 도루도 해주고 더 잘할 것이다. 장타를 바라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첫 타자가 살았을 때 빅이닝이 많았다. 우준이가 잘해야 게임을 쉽게 풀 수 있다"고 기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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