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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입국 탈북민수 1천47명…18년만에 '최저치'

송고시간2020-0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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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강화·탈북비용 ↑…'남한사회 부적응' 우려도 한몫

탈북민 교육시설인 하나원 국정감사
탈북민 교육시설인 하나원 국정감사

[자료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전체 탈북민 수가 2001년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은 남성 202명, 여성 845명 등 총 1천47명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229명, 2분기 320명, 3분기 226명, 4분기 272명 등이다.

남한 정착 탈북민은 2000년 이후 지속해서 늘어나 2009년 2천91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2년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에는 연간 1천100∼1천500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탈북민 감소는 북한과 중국 당국의 접경지역에 대한 감시강화, 탈북비용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정착실패 가능성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우려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7월에는 2009년 한국 사회에 정착한 탈북민 한모(42) 씨가 아들 김모(6) 군과 함께 서울 시내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아사(餓死)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탈북민 소외문제가 다시 한번 공론화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종전 700만 원이던 탈북민 정착기본금을 800만원으로 증액하는 한편 '탈북민 취약계층 전수조사' 등을 통해 긴급지원이 필요한 '위기 의심자' 553명을 파악해 이들에 대한 지원 절차도 밟고 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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