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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주가 랠리에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쑥'

송고시간2020-01-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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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 10.88%…해외주식형 앞질러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 주식시장이 지난해 연말부터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961개의 지난 22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0.88%였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8.68%)와 국내 혼합형 펀드(3.60%), 국내채권형 펀드(0.37%)를 웃도는 성과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도 3.87%로 해외주식형 펀드(3.81%)를 앞섰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놓고 볼 때 국내주식형 펀드 중 인덱스형 수익률은 12.29%로 전체 평균보다 성과가 좋았다. 액티브형의 수익률은 8.25%였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의 3개월 수익률이 41.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S'(23.72%)와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C-e'(23.68%) 순이었다.

지난해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저조했다.

수익률 산정 기간을 최근 1년으로 넓혔을 때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7.71%로 해외주식형 펀드(21.47%)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부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과 반도체 업황 회복,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자 국내 주식형 펀드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이원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전반적인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을 놓고 보면 코스피는 당분간 현 수준보다 오를 것"이라며 1분기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2,300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면 증시가 급반등한 데 대한 피로감이 있고 중국의 '우한 폐렴' 확산도 지켜봐야 할 요소"라며 "2분기를 지나서는 미국 대선 경선 결과도 한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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