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이 제멋대로 차감"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한때 오류

조정호 기자 기자 페이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사용자 결제금액 폭증에 따른 시스템 트래픽 증가로 부산시 지역화폐인 동백전 결제가 지연되고 동백전 충전금액이 제멋대로 차감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45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동백전 앱 트래픽 증가로 동백전 결제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결제가 지연된 건수는 2천건에 달한다.

실제 가맹점에서 결제가 되지 않았음에도 동백전 충전금액이 차감돼 승인 알림을 받은 사용자도 있었다.

이에 따라 운영 대행사 KT는 트래픽 분산 작업을 했고, 현재는 정상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시는 "개별 문자를 통해 잘못된 결제 취소에 대한 안내와 사과 내용을 전달하는 등 관련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향후 오류에 대비하고자 연휴 기간 운영대행사와 비상 대응 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동백전을 사용하는 시민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면서 "많은 시민이 동백전을 이용하는 만큼 더욱더 철저하게 시스템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1/23 18: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