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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P&G 등 광고 큰손들, 온라인공간 유해콘텐츠 퇴치나서

송고시간2020-01-2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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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개 세계적 광고주와 페이스북·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이 참여

루이뷔통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루이뷔통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프록터앤드갬블(P&G)·아디다스 등 세계적 광고주들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해 콘텐츠를 퇴치하는 데 나서기로 했다고 CNN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책임 있는 미디어를 위한 글로벌 연합'(GARM)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유해 콘텐츠를 온라인 공간과 자사 광고로부터 추방하기 위한 조치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자사 브랜드가 테러 동영상이나 폭력적 동영상, 혐오 발언 등의 콘텐츠와 연루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GARM에는 LVMH, P&G, 아디다스 외에도 존슨앤드존슨, GSK, 바이엘, 피아트크라이슬러,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 켈로그, 네슬레, 레고, NBC유니버설, 펩시코, 필립스, 아사히, EA 등 60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는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 광고업체도 포함된다.

이들의 연간 광고 집행액은 총 970억달러(약 113조원)에 달한다.

GARM은 앞으로 유해 콘텐츠를 판별할 공동 규준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자사의 광고가 이런 유해 콘텐츠와 함께 나타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업계가 유해 콘텐츠를 얼마나 잘 차단하고 삭제했는지를 평가할 측정 지표도 마련하기로 했다.

P&G의 최고브랜드책임자(CBO) 마크 프릿처드는 "우리가 TV나 라디오, 인쇄물에서 갖고 있는 것과 똑같은 기준을 (온라인에서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리 브랜드가 나쁜 콘텐츠와 나란히 있기를 원치 않고, 우리 돈이 나쁜 콘텐츠에 자금줄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릿처드는 최근 몇 년 새 유해 콘텐츠 퇴치에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모든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들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글로벌마케팅솔루션 부사장 캐럴린 에버슨은 "안전과 산업계를 아우르는 협업에 대한 우리 회사의 약속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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