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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여파로 일본 올해 외국인 관광 유치 '적신호'

송고시간2020-01-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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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 재팬'에 중 단체여행 중단 '겹악재'…올림픽 계기 4천만 유치 목표

[그래픽] '우한 폐렴' 확산 현황
[그래픽] '우한 폐렴' 확산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6일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1천975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라고 밝혔다. 0eun@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중국이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일본의 관광업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안 그래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한 반감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준 상황에서 일본 내 외국인 관광객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인 방문마저 급감하면 올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객 4천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목표 달성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 언론들은 26일 중국 정부의 해외 단체관광 중단 조치를 전하면서 자국 관광업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대응 조치로 여행사의 해외 단체관광 업무가 27일부터 중단된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NHK는 "이번 조치는 일본 관광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교도통신도 "방일 여행객 감소로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도쿄올림픽에도 걱정거리"라고 우려했다.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준공식 거행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준공식 거행

(도쿄 교도=연합뉴스)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메인스타디움으로 사용될 새로운 국립경기장 준공식이 지난달 1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2019.12.15
[교도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ojun@yna.co.kr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3천188만2천명 가운데 중국인은 959만4천명으로 30.1%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558만4천600명으로 25.9% 준 상황에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이 2.2% 증가세를 기록한 이유는 중국인 관광객이 14.5% 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아사히신문은 "일한관계 악화로 한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 시기(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 일본의 관광 산업에는 이중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일본 정부가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한 작년 7월 전년 동기 대비 7.6% 준 이후 8월 48.0%, 9월 58.1%, 10월 65.5%, 11월 65.1%, 12월 63.6% 등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한국인 관광객이 준 데 이어 중국인 관광객마저 감소하면 올해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4천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목표는 실현되기 어렵게 된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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