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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결혼식장에 수류탄 투척…어린이 포함 20명 부상

송고시간2020-01-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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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격 배후 수사…작년 8월에는 결혼식장 자폭 테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동부지역 결혼식장에 괴한이 수류탄을 투척해 어린이 등 최소 20명의 하객이 부상했다.

아프간 수도 카불의 테러 현장 자료사진
아프간 수도 카불의 테러 현장 자료사진

[AP=연합뉴스]

27일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동부 호스트시의 결혼식장에 괴한이 들어와 수류탄 두 개를 던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수류탄이 터지면서 남성 20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 적어도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해당 지역에서 세력을 떨치고 있는 무장 반군 탈레반 등 어떤 단체도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다.

경찰은 개인 원한이나 부족 갈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격의 배후를 수사 중이다.

작년 8월에는 아프간 수도 카불의 결혼식장에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80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다쳤다.

작년 8월 자폭 테러로 파손된 카불 결혼식장
작년 8월 자폭 테러로 파손된 카불 결혼식장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아프가니스탄 국방부는 26일 "24시간 동안 9개 주에서 정부군이 13건의 지상공격, 12건의 공습을 동시다발로 진행해 테러범 5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으며 6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아프간 북부 발흐시에서는 정부군의 이번 탈레반 겨냥 공습으로 3명의 여성과 4명의 어린이가 숨졌다고 항의했다.

아프간 정부는 민간인 사망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약속했다.

탈레반은 발흐시에서 아프간 정부군 순찰대를 매복 공격해 8명을 사살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뉴욕 세계무역센터 등에 대한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말 탈레반 축출을 위해 아프간을 침공했다.

미국은 2018년 중반부터 탈레반과 전쟁을 끝내기 위해 평화협상을 진행 중이나 협상 중에도 아프간 내 테러와 무장공격은 끊이지 않고 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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