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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브라이언트, 당신 생각에 눈물만 흐른다"

송고시간2020-01-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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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
르브론 제임스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

[제임스 소셜 미디어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36·미국)가 불의의 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글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제임스는 28일(한국시간) "아직 준비가 안 됐지만 그래도 뭔가 써보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당신과 조카인 지지(브라이언트의 딸), 그리고 우리가 함께한 우정을 생각하니 계속 눈물만 흐른다"고 애통해했다.

브라이언트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딸 지아나 등과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다가 헬기 사고로 숨졌다.

42세 짧은 생을 마감한 브라이언트는 현역 시절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자신보다 6살 어린 제임스와는 라이벌 관계를 이루며 경쟁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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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Dvdt0IRuyk

그는 "일요일 오전에 필라델피아를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오기 전에 들었던 당신의 목소리가 마지막 대화가 될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슬퍼했다.

제임스는 전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경기에서 29점을 넣고 통산 3만3천655점을 기록, 브라이언트(3만3천643점)를 제치고 통산 득점 부문 3위로 올라섰다.

아마 브라이언트는 생전에 제임스에게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임스는 "너무 가슴이 아프고 충격적인 일"이라며 "빅 브러더인 당신을 사랑하며 남은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당신이 남긴 유업을 충실히 이어가겠다"며 "특히 LA 레이커스에 당신이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고 다짐했다.

브라이언트는 데뷔 후 20년 넘게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고 제임스는 2018-2019시즌부터 LA 레이커스로 이적해 브라이언트의 뒤를 잇는 '레이커스의 간판'으로 활약 중이다.

제임스는 "하늘에서 나를 지켜봐 주고 힘을 달라"고 브라이언트에게 부탁하며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지금은 하기 어렵다. 다시 만날 때까지"라고 여운을 남겼다.

LA 레이커스는 29일 LA 클리퍼스와 경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브라이언트의 사고에 따른 여파로 연기됐다.

LA 레이커스의 다음 일정은 2월 1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홈 경기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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