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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코로나 잠복기 최장 14일…감염자 10만명은 헛소문"(종합)

송고시간2020-01-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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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다수 환자 상태 양호…아동은 상대적 병세 가벼워"

"무증상 감염자도 전파 가능…마스크·손씻기 최고 예방책"

중국 우한에 건설중인 '신종코로나' 긴급병원
중국 우한에 건설중인 '신종코로나' 긴급병원

(우한 AFP=연합뉴스) 2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각종 중장비가 동원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응급병원이 긴급 건설되고 있다. leekm@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잠복기가 최장 14일이라며, 확진자가 10만명에 달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28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신종코로나 감염 진료 시행 방안'을 통해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이들 보건 당국은 우한 폐렴의 잠복기가 일반적으로 3~7일이며 길어도 14일을 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병에 걸린 다수의 환자 상태가 양호하며 아동의 경우 병세가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결론도 내렸다.

보건 당국은 우한 폐렴은 성인뿐 아니라 아동 및 영유아에도 발생한다면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발병 기원의 유사성이 85%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어 우한 폐렴은 호흡기 비말(침,분비물) 감염이 주요 전파 경로며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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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Y8IdHzva2k

리싱왕 베이징 디탄의원 감염성질병진료연구센터 수석 전문가는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고 일부 환자는 열도 잘 나지 않고 기침도 가끔 한다면서 이들 확진자를 발견한 것은 검진 기법을 향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싱왕은 "이런 환자들은 전염병 체계상 어느 정도 감염률이 있어 방제 작업에 있어 어려움과 복잡성을 준다"면서 "주로 근거리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기침 증상이 적은 데 이는 전파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병은 접촉을 통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손으로 눈을 만지면 안 된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만 잘해도 전파를 줄이고 개인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우한에 긴급 투입된 중국 군의료진
우한에 긴급 투입된 중국 군의료진

(우한 AP=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진이 26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진인탄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leekm@yna.co.kr

리싱왕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10만여명이나 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환자 상황은 매일 실시간 업데이트해 발표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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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Jv9IBmSrqY

그러면서 완치 후 퇴원한 환자 수가 적은 데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정관리국 자오야후이 부국장은 현재 30개 의료팀 4천130명이 발병지인 후베이(湖北)성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자오 부국장은 "오늘 13개 의료팀 1천800명이 우한에 도착하며 오늘 밤까지 총 6천여명의 전국에서 온 인력이 후베이에서 방역 및 퇴치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0시 현재 중국의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4천515명, 사망자는 106명으로 급속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신종코로나 잠복기 최장 14일…감염자 10만명은 헛소문"(종합) - 5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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