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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개학연기 안해…정부 "신종코로나 지역사회 내 감염없어"(종합2보)

송고시간2020-01-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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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매뉴얼 상에도 휴업하지 않는 것이 원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두 번째)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1.28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이재영 기자 = 교육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학생들이 사이에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개학연기까지 검토했으나 '지역사회 내 감염'이 없는 상황을 고려해 정상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28일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개학을 연기하지는 않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학부모 불안을 감안해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관계부처가 논의했으나 지역사회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범정부적으로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학교를 정상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YHUUEu3T_t4

교육부 '학생 감염병 예방·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감염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휴업이나 휴교를 권고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파급력이 큰 데다가 학교 밖으로 나간 학생들이 통제되지 않아 감염병 확산세를 가속할 수 있어서다.

다만 방역당국이 휴업을 권고하거나 '국가위기상황'으로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에는 학교장이 자체적으로 학교를 휴업하거나 교육당국이 휴업 또는 휴교를 명할 수 있다. 이 경우 감염병 전문가 및 보건복지부 장관과 사전협의가 필요하다.

교육부와 마찬가지로 관내 학교들에 개학연기나 휴업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서울시교육청은 2∼3일 더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날 개학연기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이날 오후 6시 현재 4천1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교육청은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각급 학교에 개학연기나 휴업을 권고하는 방안에 대해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법적검토를 진행하겠다"면서 "관계기관과 협의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서울 유치원 812곳 가운데 605곳(74.5%)이 개학했다. 나머지 207곳은 다음 달 10일에 개학하는 1곳을 빼고 모두 29일부터 다음 날 4일 사이 개학할 예정이다.

초등학교는 602곳 중 98곳이 현재 개학했다. 29일에는 146곳, 30일에는 265곳, 31일에는 32곳 등이 추가로 개학할 예정으로 이번 주가 지나면 전체 초등학교의 약 90%가 개학한다.

중학교(390곳)와 고등학교(320곳)는 이날까지 개학한 학교가 각각 26곳과 8곳이며 29∼31일 중학교 89곳과 고등학교 63곳이 더 개학한다. 중·고교의 경우 다음 달 3일 개학하는 학교(중학교 150곳·고등학교 134곳)가 많다.

[그래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펙트 체크
[그래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펙트 체크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28일 질병관리본부와 전염병 전문가, 외신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 감염'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jin34@yna.co.kr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은 이달 13일 이후 중국 후베이성에서 귀국한 학생과 교직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귀국일부터 2주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자가격리' 하게 하는 조처를 전날부터 시행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각 학교에 졸업식이나 종업식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라고도 권고했다.

학생들 위생관리와 학교시설 방역·소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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