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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항공대 9천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달성

송고시간2020-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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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항공대
서울소방항공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소방항공대가 최근 23년 5개월에 걸쳐 9천시간 무사고비행 기록을 달성했다고 서울시 재난본부가 29일 밝혔다.

서울소방항공대는 1980년 1월 9일에 전국 첫 소방항공대로 창설됐으며, MD500 기종 헬리콥터 2대와 인원 11명으로 출발했다.

창설 이래 1만7천160회에 걸쳐 1만4천131시간, 358만9천274km를 비행했다. 이는 지구를 85바퀴 돌거나 서울-제주를 3천794회 왕복하는 거리와 맞먹는다.

인명구조 현장에 5천839회 출동해 6천901명을 구조했으며 화재 현장에는 2천166회 출동했다. 방역·방재 업무는 4천588회 수행했다.

작년 11월과 12월에는 6차례 독도 헬기 추락사고 수색에 참여했으며, 2017년 12월에는 인천 영흥도 선박 전복사고 수색, 2014년에는 세월호 침몰사고 수색 임무를 수행했다.

2019년 4월 강원도 양양 산불, 2018년 12월 삼척 산불, 2015년 3월 문산·포천 산불 현장에서 산림화재 공중진화 임무를 맡았다.

서울소방항공대 소속 헬리콥터는 2011년 우면산 산사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1994년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과 성수대교 붕괴사고 현장에서는 '공중지휘 통제소'의 역할도 맡았다.

현재 서울소방항공대에는 조종사 10명, 정비사 6명, 구조구급대원 7명 등 3개 팀 2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4시간 출동 대기 태세를 갖추고 있다.

창설 이래 사고는 1996년 8월 31일에 딱 한 차례 있었다. 당시 MD500 헬리콥터가 중랑천변을 저공비행하다가 전신주 사이의 지지와이어에 걸려 추락하는 바람에 기체가 완전 파손되고 조종사 1명이 부상했다.

현재 서울소방항공대에는 헬리콥터 3대가 있으며, 이 중 한 대(3호기)는 2018년 11월에 도입된 최신기종 AW189다. 기령이 20년 이상 된 AS365N2 두 대 중 한 대(1호기)는 2023년까지 교체할 예정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평소 철저한 정비, 점검, 훈련을 바탕으로 9천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무사고 비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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