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의 '화웨이 공조' 불참에 "실망했다" 비판

송고시간2020-01-29 00:47

미 반대에도 화웨이 일부 허용 결정은 영국이 동맹중 처음…AP "미국에 대한 모욕"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은 영국이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중국 업체 화웨이의 장비를 일부 허용하기로 한 데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28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미국은 영국의 결정에 실망했다"면서 "신뢰할 수 없는 업체들이 5G 네트워크의 어떤 부분을 통제하는 데 있어 안전한 선택지는 없다"고 비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의 주요 동맹국 가운데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장비 일부 허용을 결정한 것은 영국이 처음이다. AP통신은 영국의 결정이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평했다.

미국은 중국 정부와 화웨이의 유착을 의심하면서 영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라고 촉구해왔다. 화웨이 장비를 쓸 경우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도 경고했다.

na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