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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달 3일 금융시장 개장 앞서 "충분한 유동성 공급" 약속

송고시간2020-01-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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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기업들에 진실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 권고

상하이증권거래소
상하이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다음 주 개장하는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에 대비, 충분한 유동성 공급 방침을 밝히면서 투자자들도 우한 폐렴의 충격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3일부터 이번 주까지 춘제(春節·설) 연휴를 보내고 오는 2월 3일 개장하는 금융시장에서 우한 폐렴의 공포로 대규모 매도가 우려되는 가운데, 성명을 내고 "시장 안정을 위해 시의적절한 방법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별도 성명에서 증권사들에 온라인 등의 외부 장소에서의 주식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등 비상 체제에 대비하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는 특히 투자자들이 우한 폐렴에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장기적이고 가치 중심적인 투자를 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우한 폐렴의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FTSE 차이나 A50 선물이 지난 23일 폐장 후 6% 이상 급락하는 등 최근 며칠간 금융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민감한 반응이 이어졌다.

위원회는 또 우한 폐렴에 대한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세부적인 예방과 통제책을 시행하라고 권고하면서 투자자들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위원회는 이어 "모든 상장 기업들은 진실하고 정확하며, 완전하고 시의적절한 방법으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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