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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공포에 부산서도 정월대보름 행사 등 줄줄이 취소

송고시간2020-0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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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형주 기자
손형주기자

지자체 사태 장기화 우려에 봄 축제도 무산될 가능성↑

마스크 쓴 시민들
마스크 쓴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20.1.29 ondol@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김재홍 차근호 손형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가 악화하면서 지자체들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하는 등 지역 행사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 사상구는 다음달 8일 삼락생태공원 사이클 경기장 주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사상전통 달집 놀이 행사를 취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상구 관계자는 "사상전통 달집 놀이 행사에는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전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회의를 개최해 최종적으로 행사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사상구는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구청장 동 순방 개최도 무기한 연기했다.

이처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자체들도 회의를 개최하고 대규모 행사 위주로 속속 취소하는 모양새다.

'경계'는 자제, '심각'은 행사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부산 남구도 정월대보름 열릴 예정이었던 백운포 달집태우기 행사를 취소했다.

내달 열릴 예정인 오륙도선 트램 주민공청회와 어린이 합창단 정기연주회 행사도 잠정 취소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yZWrffEbEB4

축구장에서도 피할 수 없는 '신종 코로나'
축구장에서도 피할 수 없는 '신종 코로나'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FC 서울과 말레이시아 크다의 경기에서 FC 서울 팬들이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다. 2020.1.28 hwayoung7@yna.co.kr

서구도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인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상황이 장기화하면 4월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양한 지자체 행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구도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했다.

금정구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노인 일자리 사업 발대식과 장애인 일자리 참여자 교육을 전면 취소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구청 마당에서 열리는 나눔 장터 역시 당분간 중단할 예정이다.

금정 구민운동장에서 열리던 정월대보름 행사도 취소가 검토되고 있다.

부산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해운대 정월대보름 행사도 취소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해운대구는 내달 6일까지 우한 폐렴 확산세를 지켜본 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서 예정된 달집태우기 행사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행안부에서 행사를 취소하라는 공문이 오면 즉시 취소할 예정이고 행사를 진행하더라도 현장에서 손 소독제를 비치, 마스크 배부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장군, 수영구, 사하구 등도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그래픽] 신종코로나 확산 현황
[그래픽] 신종코로나 확산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5천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jin34@yna.co.kr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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