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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단체 "문 대통령 노동분야 공약 안 지켜져"

송고시간2020-01-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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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동정책 규탄하는 시민단체
정부 노동정책 규탄하는 시민단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차 촛불행진 준비위원회 관계자 등이 '대통령의 10대 거짓말' 정부 노동정책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9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비정규직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가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등 노동 분야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과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2차 촛불행진 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명·안전 업무의 외주화 금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불법 파견 노동자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등은 대표적인 대통령의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문 대통령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하겠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등 필요한 법·제도가 마련되지 않았고, 공공기관들은 자회사를 이용해 '가짜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임금 감소 없이 주 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를 도입하고 소액 임금 체불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발언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청년 일자리 문제 개선 등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의 10대 거짓말'을 선정했다.

이들 단체는 "이달 2∼9일 비정규직 노동자 1천2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는 '노동 존중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기대가 컸다'고 답했고, 77%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정부 정책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강조했다.

momen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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