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환자 증상 발생 6시간 앞당겨져…압구정·도산대로 식당 방문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증상자 28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명이며, 이들을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83명으로 이 가운데 2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1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에서 해제됐다.
[표] 조사대상 유증상자 현황(29일 오전 9시 기준)
구분 | 계 | 확진환자 | 검사중 | 격리해제 |
누계 (1.3∼29) |
187 | 4 | 28 | 155 |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총 387명이다.
이 가운데 세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는 95명으로 당초 74명보다 늘었다. 이 가운데 15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접촉자가 증가한 이유는 증상 시작 시점이 22일 오후 7시에서 오후 1시로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증상 시작 시점은 환자의 카드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해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강남구 내 방문지 2곳이 추가돼 일상접촉자가 4명 증가했다. 추가 공개된 방문지는 한일관(압구정로), 본죽(도산대로)이다. 또 연휴기간 휴점기관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면서 일상접촉자가 17명 늘었다
세번째 환자의 접촉자 대다수는 이 환자가 두차례 방문했던 병원(글로비 성형외과)에서 발생했다. 전체 95명 가운데 58명(밀접접촉 1명)이 병원 접촉자다.
환자가 체류한 곳에서의 접촉자는 호텔뉴브 12명(밀접접촉 7명), 한일관(압구정로) 4명(밀접접촉 2명), 본죽(도산대로) 2명(밀접접촉 1명), GS25(한강잠원) 1명(밀접접촉 1명), 그 외 시설 접촉자 15명(밀접접촉 0명)이다. 가족·지인 3명은 모두 밀접접촉자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3번 환자는 점심때부터 증상이 시작된 것 같다"며 "환자의 카드사용 내역과 이 과정에서 머물렀던 장소와 CCTV 등을 확인해 접촉자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학조사 실시 기준은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라고 덧붙였다.
[표] 3번 확진환자 접촉장소별 접촉자 구분
장 소 | 계 | 접촉자 구분 | 소독여부 | ||
밀접 | 일상 | ||||
① 병원 (글로비 성형외과) |
58* | 1 | 57 | 소독 완료 | |
② 숙박(호텔뉴브) | 12 | 7 | 5 | ||
③ 식당 등 |
한일관(압구정로) | 4 | 2 | 2 | |
본죽(도산대로) | 2 | 1 | 1 | ||
GS25(한강잠원) | 1 | 1 | - | ||
그 외 | 15 | - | 15 | ||
④ 가족, 지인 | 3* | 3 | - | ||
계 | 95 | 15 | 80 |
앞서 발생한 첫번째 환자(35세 여성, 중국인) 접촉자는 45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출국했다. 두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접촉자는 75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출국했다. 네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접촉자는 172명이다.
전체 접촉자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은 14명으로 이들은 의사환자(의심환자)로 분류해 검사했으며,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표] 확진환자별 접촉자 수(28일 오후 6시 기준)
확진환자 | #1 | #2 | #3* | #4 | 계 |
접촉자수 | 45(12명 출국) | 75(4명 출국) | 95 | 172 | 387 |
aer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1/29 14: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