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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슈퍼루키 소형준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 이정후"

송고시간2020-01-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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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신인왕 동시 목표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로 역투하는 소형준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로 역투하는 소형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종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슈퍼 루키 소형준(19)은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로 주저 없이 이정후(22·키움 히어로즈)를 꼽았다.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kt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기에 앞서 만난 소형준은 프로 무대에서 가장 맞붙고 싶은 상대를 묻자 지난 시즌 리그 최다안타 2위에 오른 이정후를 언급했다.

그는 "(TV로) 볼 때마다 안타를 치는 것 같더라"며 "이정후 선배에게 안타를 맞더라도 한번 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 188㎝, 체중 90㎏의 소형준은 140㎞ 중후반대의 힘 있는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국 고교 야구 투수 최대어로 손꼽히며 kt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작년 6월 부산 기장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유신고 소속으로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한 소형준을 품은 kt는 일찌감치 5선발로 낙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은 무조건 5선발로 넣으려고 한다"며 "소형준의 아마추어 시절 데이터를 보면 고교 주말리그에서 5일 간격으로 던질 때 성적이 좋았다. 그런데 국제대회에서 휴식 없이 연속으로 던졌을 때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불펜으로는 절대 안 보내고, 최대한 선발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취재진과 출국 인터뷰하는 소형준
취재진과 출국 인터뷰하는 소형준

[촬영 신창용]

소형준은 5선발 자리를 예약한 것에 대해 "부담도 되지만, 캠프에서 선발로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입증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내 강점은 제구력이다.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질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커브가 제일 자신 있는데, 직구의 힘만 기르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형준은 프로 첫해인 만큼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예상한다면서도 프로 첫해 10승과 신인왕 동시 사냥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꿈은 크게 가져야 하기에 일단 10승을 목표로 뛰고 싶다"며 "신인왕도 당연히 욕심난다"고 했다.

끝으로 친해지고 싶은 선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kt 토종 투수 최초로 10승을 올린 배제성을 꼽았다.

그는 "(배)제성이 형은 평소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지난해 10승도 했다. 빨리 친해져서 그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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