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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노조 "DLF 사태, 우리·하나은행 CEO에 엄중 책임물어야"

송고시간2020-01-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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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노조, 함영주 엄벌 촉구 탄원서 금감원에 제출

'DLF 사태' KEB하나은행ㆍ우리은행 (PG)
'DLF 사태' KEB하나은행ㆍ우리은행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연숙 기자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금융노조) 금융감독원 지부는 29일 대규모 원금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판매 은행인 우리·하나은행의 경영진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DLF의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온갖 꼼수와 반칙이 난무했다"며 "최고경영자(CEO)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소비자를 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노조는 "해당 은행 최고 경영진은 (두차례 열린 제재심에서) 결재서류에 본인들의 서명이 없다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며 "윤석헌 금감원장은 최고 경영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는 정의를 실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금감원은 30일 두 은행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DLF 판매 당시 하나은행장) 등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세 번째 제재심의위원회를 연다.

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는 이날 DLF 사태와 관련해 함 부회장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탄원서에서 "DLF 사태의 근본 원인은 이익을 중시해 리스크 관리를 도외시하고 내부통제를 취약하게 한 것에 있다"며 "모든 행위를 총괄했던 당시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은행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인 경영진을 보호하는 데 전 은행 차원의 동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사태 수습을 위한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고충을 반영해 직원들에 대한 징계는 최소화해달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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