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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여 영원하라'…코비 등번호 내려놓는 NBA 선수들

송고시간2020-01-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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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딘위디·올랜도 로스, 8번에서 각각 26, 31번으로 변경

등 번호를 8번에서 26번으로 바꾸기로 한 스펜서 딘위디.
등 번호를 8번에서 26번으로 바꾸기로 한 스펜서 딘위디.

[브루클린 네츠 트위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헬기 추락사고로 42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의 넋을 기리기 위해 NBA 선수들이 고인이 현역 시절 달았던 등 번호를 내려놓기 시작했다.

NBA 사무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의 가드 스펜서 딘위디와 올랜도 매직의 가드 테런스 로스가 요청한 등 번호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둘은 올 시즌 8번을 달고 뛰어왔다.

8번은 브라이언트가 20년 동안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할 때 달았던 번호 중 하나다.

브라이언트는 레이커스에서 처음에 8번을 달고 뛰다가 자신의 농구 인생 후반부를 위해 새로운 번호를 원했다면서 2016년부터 고교 시절 처음 달았던 등 번호인 24번으로 바꿨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은퇴한 뒤 8번과 24번 모두 구단 영구 결번으로 정했다.

등 번호 8번을 내려놓고 31번을 달기로 한 테런스 로스.
등 번호 8번을 내려놓고 31번을 달기로 한 테런스 로스.

[올랜도 매직 트위터]

딘위디와 로스는 27일 세상을 떠난 브라이언트의 유산을 기리기 위해 시즌 중임에도 등 번호 교체를 신청했다.

NBA의 승인으로 딘위디는 남은 시즌을 26번, 로스는 31번을 달고 코트에 선다. 지난 8년 동안 31번을 썼다가 올 시즌 8번으로 바꿨던 로스는 내달 2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 경기부터 다시 31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8번과 24번을 단 다른 팀 선수 중에도 번호를 바꾸려는 이가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딘위디와 로스를 빼고도 이번 시즌에 8번은 20명, 24번은 12명의 선수가 사용하고 있다.

이미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댈러스 매버릭스는 24번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NBA 사무국은 등 번호 변경을 원하는 선수들이 있으면 개별적으로 검토하려 한다"고 전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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