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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반도체 불황에…SK하이닉스 성과급 건너뛴다

송고시간2020-01-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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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실적으로 1천% 성과급 줬던 전년과 정반대

"구성원 사기 진작 위해 다른 방안 검토 중"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반도체 시장 불황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한 영향으로 매년 지급하던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을 건너뛴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른 성과급이다. SK하이닉스가 SK에 인수된 첫해에 성과급이 없었던 것을 제외하고 '제로 성과급'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할 다른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29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약 2조9천억원이다. 전년(20조8천억원)과 비교하면 90% 가까이 급감하는 수준이다.

2018년에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작년 초 PS 1천%, 특별기여금 500%에 이르는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실적이 크게 악화하면서 PS를 지급하는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3월 SK에 인수된 SK하이닉스는 인수 첫해인 2012년분 PS만 없었고, 이후에는 매년 PS를 지급해왔다. 성과급을 건너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다만 생산성 목표 달성에 따라 상·하반기에 지급하는 생산성 격려금(PI)은 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예년과 같이 기본급의 100%(연간 200%) 그대로 줬다.

SK하이닉스는 최고 성과급을 줬던 전년과 정반대의 상황 때문에 직원들의 사기가 하락하는 등 문제를 우려, 다른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 실적에 따른 성과급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들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구성원들의 사기를 진작할 별도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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