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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 1명 우한교민과 함께 입소…"귀국 어린이 아버지"

송고시간2020-02-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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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교민 701명 임시생활시설 입소 완료…아산 528명·진천 173명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한 우한교민 2차 입국자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한 우한교민 2차 입국자

(아산=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 2차로 입국한 교민들이 1일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2020.2.1 yskim88@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진원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에 국내 거주 국민 1명이 추가 입소했다. 보호자 없이 귀국한 어린이 2명의 아버지다.

행정안전부는 국내에 있던 국민 1명이 교민들이 2주간 격리되는 임시생활시설 중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입소한 국민은 지난 1일 귀국한 교민 가운데 보호자 없이 온 어린이 2명(10세·8세)의 아버지다.

행안부는 "어머니가 중국 국적으로 함께 귀국할 수 없어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국내에 있던 아버지가 아이들과 함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 같이 머물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두차례에 걸쳐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우한 교민 701명은 모두 임시생활시설 두 곳에 입소를 완료했다.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에서 528명,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는 173명이 생활한다.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은 368명이다. 이중 의심증상자는 18명으로 11명은 먼저 음성판정을 받아 1일 오전 입소했다.

2차 귀국 교민 333명 중 의심증상자는 7명이다. 이들은 1차 의심증상자 중 남은 7명과 함께 2일 오전 음성판정을 받아 경찰인재개발원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나눠 입소를 마쳤다.

정부는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운영과 귀국민 관리·지원을 위해 전문 의료진을 포함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 과장급이 책임자를 맡는다.

정부합동지원단은 하루 두차례 교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방역활동을 하고 있으며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역주민을 비롯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임시생활시설 진·출입 차량도 철저히 소독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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