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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코로나 가짜뉴스 범람…'정보감염증' 양상"

송고시간2020-02-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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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과다하게 넘치는 '인포데믹' 상태…일부는 허위"

獨 "美 보건장관과 통화…G7 공동대응방안 논의해야"

신종코로나 '가짜뉴스' 확산 (CG)
신종코로나 '가짜뉴스' 확산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중국 우한(武漢)에서 창궐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이하 신종코로나)감염증이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허위 정보도 범람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했다.

WHO는 2일(제네바 현지시간) 발표한 신종코로나 유행 일일보고서에서 "2019-nCoV 유행과 대응 국면에 대규모 '정보감염증(infodemic)'이 동반됐는데, 일부는 정확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WHO는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정보가 과도하게 넘치는 상태"라며 이를 '인포데믹(infodemic)' 즉, 정보감염증으로 표현했다.

인포데믹은 각각 '정보'와 '감염병 확산'을 뜻하는 영어단어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에피데믹(epidemic)'을 합친 신조어다.

WHO는 정보 범람으로 인해 대중이 괴담과 사실을 분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WHO는 근거 없는 예방법이나 치료제 등 공중보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괴담을 파악해 바로잡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WHO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불꽃놀이나 폭죽에서 나오는 연기와 가스가 신종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올리고, 이러한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WHO는 "불꽃놀이는 화상을 일으키거나 눈·목·폐를 자극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를 파괴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물품이나 우편물을 통한 감염 우려와 관련, WHO는 "기존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서한이나 소포 등 물체 표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며, 안전하다고 안내했다.

WHO는 또, 참기름이나 표백제가 신종코로나 감염을 막는다는 소문도 근거가 없으며, 되레 피부 손상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

[신화=연합뉴스]

한편, 신종 코로나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자 주요 7개국(G7)은 신종코로나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장관은 미국 보건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공개하면서 "우리는 신종코로나에 공동 대응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G7 보건장관 전화회의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2일 말했다.

슈판 장관은 "각국이 독자적으로 대책을 세워서는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G7 회원국 모두에서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68zxeAa7J4A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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