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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연해주, 신종코로나에 초긴장…中 접경 일부에 비상사태 선포

송고시간2020-02-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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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우 기자
김형우기자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유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가 2개 지방행정 구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러시아 극동 임시검역소에서 점검받는 러시아인의 모습.
러시아 극동 임시검역소에서 점검받는 러시아인의 모습.

[타스=연합뉴스]

3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연해주 정부는 전날 옥탸브리스키와 하산스키 등 2개 행정 구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들 지역은 인구 2만∼3만명의 행정구역으로 중국 국경과 바로 맞닿아 있어 신종코로나 유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곳이다.

러시아 연해주 정부는 "지방 비상사태 위원회는 각 지역에서 회의를 열고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지역에는 (의심 환자들을 위한) 격리시설도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연해주 정부는 최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이 있는 아르툠을 비롯해 육상 통로 검문소가 있는 포그라니치니, 옥탸브리스키, 하산스키에 격리 시설을 설치했다고 타스는 전했다.

연해주 정부는 영주권을 가진 모든 중국인의 경우 입국 시 격리 시설들로 옮겨져 2주(14일)간 관찰을 받게 된다고 현지 언론에 밝힌 바 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동부 시베리아 자바이칼주와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에서 각각 1명씩 나온 이후 추가 확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확진자 2명은 중국인이며 상태는 모두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vodcast@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ZSzwHqHmP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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