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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현재로선 추경 검토한바 없어…경제영향 좀더 지켜봐야"

송고시간2020-02-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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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정기자

"마스크 업체 52시간제 예외 신청시 특별 요인 없으면 적기에 조치"

'최근 경제 현안은?'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최근 경제 현안은?'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근 경제 현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향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관련해서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해에도 1월 말 추경을 할 건지 물어봤는데, 1월부터 연간 예산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추경을 물어보는 자체가 굉장히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도 똑같이 물어보고 나중에 혹시나 이번 사태가 어떻게 되면 또 말 바꾸기를 했다고 지적할지 모르겠는데, 1월에 확보된 예산과 방역 예산, 예비비를 충분히 활용하겠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정확히 진단하기에는 좀 더 지켜볼 점들이 있어서 지금 (추경 여부를) 판단할 상황이 아니라 본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예산 지원과 관련, "올해 각 부처가 방역 예산으로 확보한 208억원을 전부 지원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으나, 아마도 사태 진행 상황에 따라 이 같은 방역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목적 예비비 2조원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충분히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세종=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방문, 최근경제현안과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감염병 관련 제품의 시장 교란 행위에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홍 부총리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120명이 30개조를 편성해 합동 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마스크 관련 품목의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를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이번주 내에 공포할 예정으로 만약 매점매석 행위가 있을 경우 이 고시에 입각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신종코로나 방역과 관련된 마스크 제조업체에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하는 특별연장근로를 처음 허가한 데 대해선 "마스크 생산 능력이 하루 800만개인데 정부가 1천만개 정도로 생산량을 늘리면 좋겠다고 권유 중"이라며 "그에 따라 지난주 한 개 업체가 특별연장근로를 승인해달라고 고용노동부에 신청했고 요건을 검토해보니 사유에 해당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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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0U-CtdTp4c

그러면서 "앞으로 마스크 생산 업체가 유사한 특례 인정을 요구하면 검토에 의해 특별한 요인이 없으면 적기에 조치해주려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스크 수급 상황이 괜찮은 데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해 제도의 틀을 흔든 게 아닌가'라는 지적에는 "주52시간 근무제의 큰 틀을 흔드는 것까진 결코 아니라 생각한다"며 "앞서 주52시간 근무제 보완 대책 발표 때 필요 시 케이스별 승인을 한다고 했고 그 일환으로 1개 업체가 적용됐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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