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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학가 졸업·입학식 줄줄이 취소…개학 연기도 검토(종합)

송고시간2020-02-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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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관리도 비상…귀국 후 기숙사·자취방 자가격리

대학졸업식에도 마스크
대학졸업식에도 마스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인해 부산지역 대학들이 졸업식과 입학식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부경대학교는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이달 28일 예정된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달 21일 계획된 학사·석사 학위수여식은 취소하고 박사 학위수여식은 참석을 희망한 박사 학위 졸업생에게만 학위를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달 중순 예정된 신입생 예비대학(새내기 새로 배움터)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신학기에 계획된 각종 행사도 연기와 자제를 요청했다.

동아대는 이달 중순 예정된 2020학년도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했다.

졸업식도 무기 연기하고 3월 개학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동명대도 19일 예정된 졸업식을 취소했고 신입생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도 취소했다.

이달 25일부터 사흘간 계획된 신입생 동기유발학기제는 3월로 연기하고 3월 한 달 동안 학과 자율 일정을 시행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동서대는 7일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21일로 잠정적으로 연기한 바 있다.

대학은 개학을 앞두고 귀국하는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동아대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 269명 중 2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중국을 다녀온 유학생 25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1월 14일 이후 입국한 16명이 기숙사 또는 자취방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동명대는 중국 출신 학부생, 대학원생, 교환학생, 중국인 교수 250여 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200여 명이 방학을 맞아 중국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명대는 이들에게 3월 초까지 입국을 미뤄달라고 요청하고 중국인 유학생 관리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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