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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영향' 개학 앞둔 대전지역 대학가 긴장

송고시간2020-02-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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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식 줄줄이 취소 분위기…중국 유학생 입국 일정도 조정

'신종코로나 절대 안 돼'
'신종코로나 절대 안 돼'

(대전=연합뉴스) 28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출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감시용 열 감지센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2020.1.28 [건양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 지역 대학들이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차단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졸업식은 줄줄이 취소되거나 취소를 검토 중이고, 중국 유학생 입국 일정도 조정하고 있다.

3일 대전 대학가에 따르면 대전과학기술대는 6일로 예정했던 학위 수여식을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 관련 긴급 대책에 따른 조처다.

학교 측은 졸업예정자에게 "학위 증서와 졸업 앨범을 13∼28일 사이에 개별적으로 학과 사무실에서 받아 가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국가 정책에 따른 결정인 만큼 이해해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충남대는 17∼18일로 계획했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지 않기로 했다. 졸업식 취소 여부도 학무회의서 논의할 방침이다.

중국 유학생에게는 국내 입국 일정을 최대한 뒤로 미루도록 독려하고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VgYiluwYWMA

대전 21개 대학 3천991명의 중국인 유학생 중 가장 많은 학생이 재학(1천315명) 중인 우송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학생 입국 계획을 살피고 있다. 많은 학생이 이달 말께 한국에 들어오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대는 중국 유학생 141명 중 모국에 갔다가 복귀 예정인 94명에 대해 이달 말 귀국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에 다녀온 학생 2명은 지난달 29일부터 국내 거주지(자취)에서 자가 격리를 하도록 안내했다.

대전대 관계자는 "후베이성과는 거리가 있는 지역에 있다가 온 것으로 파악했다"며 "현재까지 특이 증상은 없어서 외부활동을 하지 말라고 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재대는 최근 총장 주재 대책 회의를 열어 1학기에 중국 자매대학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국내 학생 33명의 일정을 여름방학 이후로 연기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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