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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막자' 충북 대학가, 중국인 학생 관리 분주(종합)

송고시간2020-02-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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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고향 다녀온 연수생 31명 자가격리 후 동영상 수업

청주대·세명대도 14일간 분리 관리 중…"유증상자 없어"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라 충북 도내 대학들이 중국인 학생 관리에 연일 분주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내 대학 중 중국인 학생이 가장 많은 충북대는 3일 오전 신종코로나 관련 대책 회의를 열어 현황 점검을 했다.

현재 충북대에는 유학생과 한국어 연수 과정생을 합쳐 942명의 중국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충북대는 지난달 28일 예정이던 한국어 연수부 개강을 잠정 연기했다가 이날 강의를 시작했다.

한국어 연수부 과정에 참여하는 중국인 학생은 모두 182명으로 이 중 31명이 모국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대는 이들 학생의 수업장 출입을 금지하고, 자택 또는 기숙사에 자가 격리한 뒤 잠복기(14일) 동안 동영상 강의를 통한 자기주도 학습을 하도록 안내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VgYiluwYWMA

다음 달 2일 개강하는 유학생들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의 현황 조사 방침에 따라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대는 조사 결과에 따라 교내 학사 및 시설 운영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재중 교포를 포함해 642명의 중국인 학생이 있는 청주대는 이날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하려던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중국인 학생 53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하려던 북경 중영인 교육훈련학교 2차 실기면접을 무기한 연기됐다.

다음 달 2일 개강 예정인 한국어교육센터는 추이를 지켜본 후 개강 연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대는 중국인 학생에 대한 전수조사를 80%가량 진행한 가운데 중국을 다녀온 학생 10여명을 확인했다.

이 중 1명은 이상 증상 없이 잠복기(14일)가 지났고, 나머지는 자가 격리 뒤 오전·오후 두 차례씩 매일 상태 체크를 하고 있다고 청주대 측은 전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중국을 다녀온 학생 중에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없으며,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SNS 등을 활용해 지속해서 회신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대는 또 3일 긴급 교무위원회를 열어 오는 19일과 21일 각각 열기로 했던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과 2019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을 잠정 취소했다.

입학과 졸업을 축하는 총장 메시지 등은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청주대는 4일부터 국제학사와 우암마을 등 기숙사를 비롯한 학내 전역에 대한 방역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천에 있는 세명대는 중국인 어학 연수생 52명 중 27명이 본국을 방문했다가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겨울학기를 위해 입국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중 신종코로나가 발생한 후베이성 출신은 없다.

세명대는 정밀 열 체크 결과 이상자가 없어 이들 모두 유학생 기숙사에 분리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입국 연수생 1명은 출석 처리를 전제로 입국을 연기하도록 하고 연락을 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세명대는 오는 28∼29일 중국인 학부생 62명 중 중국에 머무는 학생들이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고, 정부 정책에 따라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jeonch@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ZSzwHqHmP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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