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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광란의 도주 포르쉐 결국 방호벽 '쾅'…운전자 중상(종합)

송고시간2020-02-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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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호 기자
차근호기자

음주운전 의심 신고 출동 경찰 정지 명령에도 불응 후 도주

경찰 "운전자 술 냄새, 채혈 영장 받아 음주 여부 확인 중"

부산항대교 입구 방호벽 들이받은 포르쉐
부산항대교 입구 방호벽 들이받은 포르쉐

[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김선호 기자 = 40대 남성이 운전하던 포르쉐가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4㎞를 달아나다 부산항대교 요금소 방호벽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4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7분께 부산 남구 광안대교 상판에서 음주운전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앞서가던 포르쉐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지그재그로 운전해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였다.

출동한 경찰은 문제의 차량을 발견하고 정지 명령을 내렸으나 포르쉐는 그대로 달아났다.

부산항대교 요금소 방호벽 정면충돌한 포르쉐
부산항대교 요금소 방호벽 정면충돌한 포르쉐

(부산=연합뉴스) 4일 오전 0시 27분께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포르쉐가 부산항대교 요금소 방호벽을 들이받고 심하게 부서진 모습. 이 사고로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고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20.2.4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경찰 추격을 피해 광안대교에서 4㎞가량을 빠른 속도로 도주하던 포르쉐는 부산항대교 요금소 입구 방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포르쉐는 전면부가 심하게 부서졌고 운전자 A(40대) 씨는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혈액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채혈했고,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면서 "일주일 정도 뒤 혈중알코올농도에 대한 분석이 나올 것이고, A씨 병원 치료가 완료되면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항대교 입구 방호벽 들이받은 포르쉐
부산항대교 입구 방호벽 들이받은 포르쉐

[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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