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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2번 환자 완치…이번주 안에 퇴원 가능"

송고시간2020-02-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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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현 원장 "HIV 치료제 등 여러 치료법 시도…의학적으로 완치 판정"

체온계 들고있는 의료진
체온계 들고있는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실에서 의료진이 체온계를 들고 문 앞에 대기하고 있다.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이번 주 안에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병원에서 치료받는 2번 환자에 대해 "이미 완치됐다"며 "이번 주 안에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질병관리본부는 2번 환자의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질본에 따르면 2번 환자는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시간 간격으로 2번 시행한 PCR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의료진의 판단하에 퇴원할 수 있다.

정 원장은 "의학적으로는 완치됐지만, 퇴원은 환자의 의사, 퇴원 이후의 계획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의학적이지 않은 변수만 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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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환자는 PCR 검사에서 이미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병원에서도 꼼꼼히 보기 위해 세밀한 바이러스 농도 등을 확인 중"이라며 "현재 병원에서는 퇴원시켜도 되겠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번 환자의 치료에 다양한 방법이 시도됐던 만큼 어떤 치료가 주효했는지 단언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이 환자에게 에이즈(HIV) 치료제는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원장은 "HIV 치료제를 쓰긴 했지만 HIV 치료제가 (신종코로나에) 맞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근거가 축적된 게 아니다"라며 "치료법은 환자를 담당하는 병원마다 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환자를 담당하는 의료진끼리 임상위원회를 꾸려 치료 상황을 공유하고 치료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2일 입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입국 시 검역 과정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았다. 같은 달 23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진료를 받고 24일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격리됐다.

폐쇄된 출입구
폐쇄된 출입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지난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폐쇄된 출입구 앞을 지나고 있다. jjaeck9@yna.co.kr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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