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황인홍 무주군수, 전북서 8번 확진자 발생 때 필리핀 출장 논란(종합)

송고시간2020-02-04 14:4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전북도 비상체제 가동 시점…"화산 피해 구호 물품 전달 목적"

황 군수 "나는 민주당 아닌 무소속…심 원내대표에게 항의하겠다"

(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황인홍 무주군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8번 확진자가 전북 군산에서 발생한 시점에 해외 출장을 다녀와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무주군에 따르면 황 군수는 지난 3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필리핀 실랑시를 다녀왔다.

특히 황 군수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전북 도내에서 첫 확진자(8번)가 발생한 시점인 지난달 31일 오후 8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황인홍 무주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출장 기간에 무주군 우호교류 도시인 필리핀 실랑시를 찾아 마스크와 방호장갑 등 구호 물품 등을 전달했다.

무주군 관계자는 "자매도시인 필리핀 실랑시가 지난 1월 탈(Taal) 화산 폭발 지점과 인접해 큰 피해를 본 상황이어서 마스크를 비롯한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피해 주민을 위로하는 출장이었다"며 "방문 일정이 이미 약속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취소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두 지자체는 필요하면 상호 방문을 해온 데다,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무주에 현지 근로자 파견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 국가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고, 전북에서 8번째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체제가 가동되는 시점에서 황 군수가 해외 출장을 강행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도 있다.

실제 황 군수의 출장 기간에 송하진 전북도지사 주재로 대책 회의가 수시로 열렸으며, 도와 대다수 시·군이 함께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협력 체제를 가동했다.

이날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북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방역에 신경 써야 할 민주당 소속 황인홍 무주군수가 그날 필리핀으로 출장을 갔다"며 비판했다.

이에 황 군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심 원내대표가 뭔가 모르고 말을 했다. 본인은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군수"라며 "심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kan@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Lt1looVSPg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