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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신종코로나 감염 확인 23명…무증상자 4명(종합)

송고시간2020-02-0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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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기자
김호준기자

감염자 발생 일본 크루즈선 탑승자 3천700명 대상 검역 중

신종코로나 현미경 사진
신종코로나 현미경 사진

(도쿄=연합뉴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분리해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2020.1.31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된 사람이 추가로 3명이 발생했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신종 코로나 확인 사례는 23명으로 늘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추가 감염 확인자 중 한 명은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로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귀국한 지바(千葉)현 거주 50대 일본인 여성이다.

이 여성은 귀국 직후 신종 코로나 검사에선 음성이었지만, 이후 폐렴 증상을 보여 재차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한 명은 지난달 21일 일본을 방문한 우한 거주 30대 여성으로 지난달 31일 폐렴 증상으로 지바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날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됐다.

또 다른 한 명은 지난달 22일 일본을 방문한 후베이성 거주 50대 남성으로 같은 달 26일 폐렴 진단을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일본 의료기관이 보존하던 목의 점액과 가래로 재차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냈다고 후생노동성은 밝혔다.

일본 내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23명 중 4명은 무증상 감염자라고 교도는 전했다.

신종코로나 감염자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신종코로나 감염자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요코하마 교도/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4일 일본 요코하마 항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 leekm@yna.co.kr

한편,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 탑승자 약 3천700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역이 전날 시작돼 4일 밤에도 진행 중이다.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라는 이름의 이 크루즈선에는 수십 명의 검역관이 탑승해 승객과 승무원 전원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홍콩 거주 남성(80)이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하선한 이후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돼 남은 탑승자들은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전날 밤 정박한 이후부터 검역을 받고 있다.

일본 보건당국은 탑승자 90%의 건강상태를 확인했고 발열과 기침 등이 증상이 있는 사람에 대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5일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된 홍콩 남성은 하선에 앞서 이 크루즈선이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항에 기항했을 때 배에서 내려 버스 관광을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교도통신은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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