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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해녀 고령화 '심각'…60대 이상이 91%

송고시간2020-02-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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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현직 해녀 수는 1천579명…전년 대비 50명 감소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서귀포 해녀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 그리고 해녀'
'바다 그리고 해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귀포시는 관내 어촌계 대상으로 1월 31일까지 해녀 통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 조사는 현직 해녀의 감소비율과 그 요인을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서귀포시 현직 해녀의 수는 총 1천579명으로 전년도 1천629명에 비해 50명이 감소했다.

해녀 수 감소는 2019년 하반기에 도입된 고령 해녀 은퇴수당 시행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현직 해녀 61명이 은퇴를 신청했고, 병환에 따른 조업 잠정 중단 2명, 사망 1명 순으로 총 64명이 현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해녀 은퇴수당은 만 80세 이상 해녀의 무리한 조업으로 인한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은퇴 시 3년간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신규로 등록된 해녀는 모두 14명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어 현직 해녀 수 감소 폭을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연령대 별로는 20∼30대 19명, 40대 24명, 50대 94명, 60대 469명, 70대 758명, 80대 이상 215명으로 나타났고, 60대 이상의 비율이 91.32%에 달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매년 실시하는 해녀 통계는 제주의 큰 자산이자 가치인 해녀 문화를 유지하고, 해녀 양성 및 보호의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신규해녀 양성 및 해녀 복리증진 등을 위해 19개 사업에 52억7천4백만원을 투입 할 계획이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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