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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한국 등 21개국 방역 물품 지원에 감사"(종합)

송고시간2020-02-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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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 모두 감사하고 싶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 신종코로나 발병 후 외국 정상 첫 방중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21개 국가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온라인 채팅으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21개국으로부터 방역 물품을 지원받았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이들 나라에 모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21개국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한국의 이름을 제일 먼저 들었다.

그는 또한 돈독한 관계인 이란의 지지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히고, "갑작스러운 바이러스 유행에 직면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 많은 국가 정상과 각계 인사들이 중국의 어려움은 그들 자신의 어려움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는 중국의 승리는 당신들의 승리이자 세계의 승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이 보낸 지원 물자도 전날 우한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파견한 전문가들이 중국-세계보건기구(WHO)의 공동 전문가 그룹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코로나 관련 각국의 중국발 여행객 입국 금지 조치를 이끈 미국에 대해 "미국은 WHO의 권고를 존중해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증거에 기반해 과도하지 않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부 국가가 과도한 조치를 하는 것은 WHO 권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의 조치는 합리적 수준을 넘어서는 안 된다"면서 "정상적인 인적 교류와 실무협력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한편 화 대변인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이날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신종코로나 발발 이후 국가 정상으로는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훈센 총리는 우한 방문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했는데 화 대변인은 우한의 엄중한 상황과 빠듯한 일정을 이유로 들었다.

화 대변인은 신종코로나의 확산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양쪽은 다음 단계의 중대 외교 어젠다를 추진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VB9xnpCwxwQ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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