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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아닐 텐데" 차에 끌려간 반려견 목격…동물 학대 의심

송고시간2020-02-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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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캠핑카서 실수로 문 열린 것으로 추정…신고는 1건뿐"

차에 매달려 끌려가는 반려견 모습
차에 매달려 끌려가는 반려견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화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강릉에서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는 반려견 모습이 발견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동물 학대'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동물 학대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는 반려견이 미니버스 크기의 차에 매달려 끌려가는 듯한 모습이 찍혔다.

사진에 찍힌 반려견은 끌려가기를 원치 않는 듯 다리에 힘을 바짝 주고 있었다.

글쓴이는 "아침 10시 안목커피거리에서 반려견을 쇠사슬로 묶어서 문을 열고 거리를 달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가 얼마나 괴로웠으면 변을 보면서 끌려가겠느냐. 혹시 이런 차를 보면 사진을 남기고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누리꾼들은 "산책이라고 보기 힘들다", "산책시킬 의도였다고 해도 이 방법은 엄연히 학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버스 기반 캠핑카에서 어떤 실수로 인해서 문이 열려 반려견이 차 밖으로 나오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람이 많은 커피거리에서 오랜 시간 반려견을 끌고 다녔다면 신고가 여러 건 들어왔을 텐데 한 건밖에 없었다"며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 사범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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