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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종코로나 의심자 발생 크루즈선 외국인 탑승자 입국 거부(종합)

송고시간2020-02-0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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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기자
김호준기자

아베 "앞으로 같은 사례가 확인되면 같은 조치 취하겠다"

'웨스테르담호' 내일 오키나와 입항 계획 결국 취소돼

웨스테르담호
웨스테르담호

[인천=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2.27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자가 발생한 홍콩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승선 외국인의 일본 입국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밤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본부 회의에서 "웨스테르담호가 일본에 입항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얼마 전에도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일정 사유에 해당하는 외국인의 입국 거부를 결정했지만, 웨스테르담호에 승선한 외국인에 대해서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그 입국을 거부하는 조치를 추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 조치는 7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앞으로도 같은 사례가 확인되면 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웨스테르담호는 1일 홍콩에서 출발해 대만을 거쳐 7일 오키나와(沖繩)현 이시가키(石垣)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입국 거부 조치에 따라 이시가키항 입항 계획은 취소됐다고 법무성을 인용해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입항 예정이었던 웨스테르담호는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정박한 이후 지금까지 20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는 다른 선박이다.

일본 정부가 웨스테르담호 탑승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당국의 안일한 조치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6i8AWwJtAOs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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