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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방송 시작도 전 매진"…신종코로나에 '마스크 대란' 계속

송고시간2020-02-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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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이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판매 시작 몇 분 만에 매진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이날 새벽 4시 동국제약의 KF94 마스크 판매 방송을 한다고 예고했다.

현대홈쇼핑이 방송 시작 30분 전 주문이 제대로 되는지 시험하기 위해 주문 서버를 잠시 연 사이, 인터넷 카페 등에 주문 링크가 유출되면서 순식간에 준비했던 60개들이 마스크 200세트가 매진됐다.

현대홈쇼핑은 방송 시작 전에 준비 물량이 모두 팔리자 급히 30세트를 추가로 준비해 원래 예정된 오전 4시부터 생방송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마저도 방송 시작과 동시에 서버가 폭주하면서 모두 팔려버렸다.

상황이 이렇자 방송 직후 현대홈쇼핑 사이트에는 소비자들의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온 가족이 새벽부터 일어나서 주문하려고 했는데 어이가 없다"고 항의했고, 또 다른 소비자는 "방송 중에만 판매한다고 해놓고 30분 전에 판매하고는 정작 방송 시간에는 품절이라고 떴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대홈쇼핑은 "통상 새벽 시간대에 방송되는 데이터 방송은 결제와 배송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방송 전 서버를 잠시 여는데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접속이 폭주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4일 마스크 20만장을 직매입 방식으로 판매했던 11번가에서도 5분 만에 모두 준비 물량이 팔려나갔다.

11번가는 당시 당일 출고를 약속했지만, 주문 폭주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예정 물량보다 더 많은 주문이 접수되면서 출고가 일부 지연되고 있다.

11번가 측은 "출고지연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직원을 총동원해 출고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옥션에서도 6일 오전 10시 판매했던 마스크 30만장이 20분 만에 매진됐다.

특히 인기 품목은 판매 시작 1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현대홈쇼핑 홈페이지 캡쳐
현대홈쇼핑 홈페이지 캡쳐

현대홈쇼핑 홈페이지 캡쳐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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