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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줄었다" 민원인이 구청 찾아와 쇠파이프로 공무원 폭행

송고시간2020-02-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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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중구청
울산중구청

[울산중구 제공]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지원 금액에 불만을 품은 기초생활수급자가 대낮에 구청을 찾아와 담당 공무원을 쇠파이프로 내려쳐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7일 울산시 중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구청 1층 주민생활지원과에 주민 A(63)씨가 들어와 다짜고짜 담당 계장 50대 B씨 머리를 두차례 내려쳤다.

주변에 있던 다른 공무원들이 깜짝 놀라 A씨를 말렸지만, A씨를 멈추지 않았다.

공무원 5∼6명이 달려들어 A씨를 겨우 붙잡고 경찰에 신고했다.

가격을 당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머리 부위에 봉합 처치를 받았다.

구청 자체 파악 결과, A씨는 기초생활 지원금이 줄어든 것에 불만을 품고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4월 65만원 상당을 지원받았으나 5월부터 51만원가량으로 줄어들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었다.

A씨는 지난해 2월 최초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했는데, 실제 선정까지 두달가량 시간이 걸려, 구청이 우선 긴급생계비를 지원했다.

4월에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됐을 때 기존 수급비 차액을 소급해 일시적으로 지원금이 많았다고 구청 측은 설명했다.

즉, 소급액 때문에 지난해 4월이 다른 달보다 지원액이 많았을 뿐인데, A씨가 이후 금액이 줄었다고 착각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민원인에게 맞은 공무원 살피는 구급대원
민원인에게 맞은 공무원 살피는 구급대원

(울산=연합뉴스) 지원 금액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7일 오전 울산 중구청에 들어와 담당 공무원을 쇠파이프로 가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피해 공무원 상태를 살피고 있다. 2020.2.7 [울산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anto@yna.co.kr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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