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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공포에 일본프로야구 '풍선 날리기 응원' 금지

송고시간2020-02-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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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최인영기자
일본프로야구의 풍선 날리기 응원
일본프로야구의 풍선 날리기 응원

2014년 10월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경기 중 팬들이 풍선 날리기 응원을 하고 있다. [촬영 하남직]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공포가 스포츠 대회 일정은 물론 응원 문화까지 바꾸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당분간 풍선을 날리는 고유의 응원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한신 타이거스는 최근 구단 홈페이지에 '신종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이번 달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은 풍선 날리기를 삼가 달라'고 공지했다.

한신 팬들은 7회 공격 전 길쭉한 풍선을 날리는 응원을 한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이 일제히 풍선을 날리는 광경은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팬들은 입으로 분 풍선들이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환호한다.

수십 년 전통을 지닌 응원이지만, 신종코로나 확산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일시 중단됐다.

이와 비슷한 응원 문화를 지닌 DeNA 베이스타스도 스프링캠프에서 펼칠 7차례 경기에서는 이 응원을 하지 말아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89명으로 집계됐고, 중국에서는 일본인 감염 의심 환자 한 명이 사망했다.

신종코로나 확산은 오는 7월 24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올림픽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각종 종목의 예선 대회들이 취소되거나 일정·장소를 변경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dF2dSQsZUyY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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