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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작년 홍수·폭염 등 자연재해로 2천38명 사망

송고시간2020-02-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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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 기자
김영현기자
작년 10월 1일 인도 북부 비하르주 파트나의 홍수 피해 모습. [신화=연합뉴스]

작년 10월 1일 인도 북부 비하르주 파트나의 홍수 피해 모습. [신화=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해 인도에서 자연 관련 재해로 2천38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가 인도 환경 당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인도의 가뭄, 산불, 홍수, 산사태, 태풍, 이상 기온 등 자연재해가 과거보다 심해졌다.

보고서는 "2018∼2019년 인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가 예전보다 더 길어지고 강도가 세져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2018년에도 극심한 기후가 유발한 재해 때문에 1천396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초 북동부 지역의 경우 강우량이 예년보다 44% 줄었다.

반면 10월에는 인도 전역에서 58년 만에 처음으로 '10월 우기'가 발생했다.

인도 대부분 지역에서는 우기인 몬순(계절풍)이 6월에 시작돼 9월 하순에 끝나지만, 지난해에는 10월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도 잇따라 발생,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홍수와 연관된 사망자 수가 1천685명에 달했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몬순 시즌에 앞서서는 이례적인 폭염과 가뭄이 덮쳤다. 이로 인해 인도 북부에서만 2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와 서부에서는 대형 사이클론이 수시로 차례로 강타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도 환경 당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 같은 자연재해가 더 자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5월 사이클론 파니로 인해 피해를 본 인도 동부 지역 모습. [EPA=연합뉴스]

작년 5월 사이클론 파니로 인해 피해를 본 인도 동부 지역 모습. [EPA=연합뉴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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