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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교통대책 마저 체증 해소 역부족

송고시간2020-02-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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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심한데…도로 개설·확장 근본 대책 없이 신호체계 개선만

이케아 동부산점 전경
이케아 동부산점 전경

[촬영 차근호]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오는 13일 이케아 동부산점 개장을 앞두고 부산시가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 교통 대책을 발표했지만, 교통 체증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대책과 중·장기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단기 대책으로 시는 '기장 해안로' 용궁사 입구 삼거리에서 힐튼호텔 입구까지 550m 구간의 차로를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해 병목 지점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기장 해안로'는 오시리아 관광단지로 연결되는 지역의 주요 3개 도로 중 1개다.

주요 3개 도로는 '부산울산고속도로'와 해운대에서 송정터널을 통과해 내륙을 가로지르는 '해운대로', 송정해수욕장 동편에서 시작해 해안가를 따라가는 '기장 해안로'이다.

시는 해운대로로 연결되는 광어골에 직진차로를 증설하고, 송정1호교 주변 차량 정체를 유발하는 비보호 좌회전을 좌회전 전용차로로 설치해 교통체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송정터널 출구에 교통안내전광판을 설치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 운전자가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이용하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각 교차로 교통신호를 중앙제어식으로 운영해 교차로 간 연동성·시간대별 운영 패턴을 효율화해 소통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통량 변화를 모니터링할 교통정보 수집 장치도 12대 설치하기로 했다.

또 오시리아 관광단지 미착공 부지를 정비해 주차장 1천5백면을 추가로 확보해 주차난도 줄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이케아 주차장 1천441면 등을 포함해 3천441면을 사용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13일부터 오시리아 관광단지 동부산 관광로 경유 노선에 1001번 버스를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오시리아 교통혼잡 개선 대책
오시리아 교통혼잡 개선 대책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장기 대책으로는 해운대 장산역이 종점인 도시철도 2호선을 기장까지 연장하는 기장선 노선 확장 계획 검토와 만덕∼센텀 도시화 고속도로, 광안대교 접속도 건설 등을 들었다.

해운대구 반송동과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반송터널, 해운대 터널 개설을 위한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부산시의 대책이 당장의 교통 혼잡을 줄이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말 해운대와 기장 일대는 가뜩이나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시가 내놓은 대책은 사실상 도로 확장보다는 교통신호 체계 개선에만 집중돼 당장의 교통대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일한 도로 확장인 기장해안로 1개 차로 증설도 교통영향 평가에서 차량 유출입량이 8%대에 불과한 곳이라 크게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중장기 대책도 부실하다.

지역주민들이 교통 해법으로 드는 반송터널과 해운대 터널 건설은 혼잡도로 반영을 요구할 계획만 갖고 있을 뿐 구체화 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만덕∼센텀 도시화고속도로 건설도 2024년에야 완공되고, 광안대교 접속도로 건설은 이제 막 설계가 완료되고 현재 보상 중이다

도시철도 연장선인 기장선도 부산시 도시철도망 반영노선이긴 하지만 사업성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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