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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녀온 40대 급사…코로나19 검사 음성, 경찰관 한때 격리

송고시간2020-02-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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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서 30일 귀국…병원·경찰 "코로나19 관계 없어, 평소 뇌졸중 앓아"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권준우 기자 = 최근 중국을 다녀온 중국동포가 갑자기 숨져 이 남성을 병원으로 옮긴 구급대원과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한때 격리됐다가 해제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 오전 7시 30분께 경기도 수원시 A(41) 씨 자택에서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A 씨는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송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께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지난달 30일 중국 칭다오(靑島)를 다녀온 사실이 알려졌다.

병원 측은 A 씨가 이송됐을 당시 고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중국 여행 이력을 고려해 A 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또 응급실 출입을 통제하고 A 씨를 이송한 구급차가 들어온 출입구를 폐쇄한 뒤 긴급 소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A 씨 이송에 참여한 대원들을 격리 조치했다.

A 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이날 오후 음성으로 나타나면서 격리 조치됐던 대원들은 곧 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A 씨가 사망한 병원의 응급실 등도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와 환자의 사망과는 전혀 관계없지만 사망 원인은 개인정보라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사망자가 평소 뇌졸중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 3개월간 약을 먹지 않았다는 진술을 유족으로부터 확보했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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