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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곳서 퇴짜맞은 크루즈선, 캄보디아서 코로나19 환자 없어 하선

송고시간2020-02-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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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개국에서 퇴짜를 맞고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서는 코로나 19 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승객들이 배에서 내릴 수 있게 됐다.

기뻐하는 크루즈선 승객들
기뻐하는 크루즈선 승객들

(시아누크빌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본 등 5개국으로부터 입항을 거부당해 거의 2주 동안 해상을 떠돌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의 승객들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에 입항한 것을 기뻐하며 와인잔을 부딪치고 있다. jsmoon@yna.co.kr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는 14일 "캄보디아 당국이 탑승객들의 하선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탑승객들이 배에서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캄보디아 보건부는 웨스테르담호 탑승객 가운데 감기 등의 증상이 있는 20명에게서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 19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웨스테르담호에는 승객 1천455명과 승무원 802명이 타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홍콩에 기항한 뒤 지난 1일 다시 바다로 나왔지만, 코로나 19 환자가 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일본, 대만, 괌, 필리핀, 태국에서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했다.

이 때문에 2주가량 바다에 표류하다 지난 13일 오전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했다.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 크루즈선에 한국인 관광객이나 승무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탑승객들은 조만간 전세기편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한 뒤 각자 여객기를 이용해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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