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민주 '영입인재 10호' 이탄희, 표창원 지역구로 전략공천

송고시간2020-02-14 15:3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불출마 선언하며 직접 지도부에 추천…이탄희 "당 결정 따를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1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민주당 10호 영입인재인 이탄희 전 판사에게 당원교과서를 전달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1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민주당 10호 영입인재인 이탄희 전 판사에게 당원교과서를 전달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영입 인재 10호' 이탄희 전 판사를 표창원 의원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판사를 표창원 의원 지역구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달 17일 불출마를 선언한 표 의원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대상지로 결정했다.

초선인 표 의원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악 20대 국회, 책임을 지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택했다.

경찰대 교수와 범죄과학연구소장 등을 거친 이력으로 대중에 잘 알려진 표 의원은 지난 2015년 12월 문재인 대통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 직접 발표한 영입인재 1호였다.

안철수 전 의원의 탈당과 함께 문 대통령이 당내 비주류 의원들로부터 거취 압박을 받으며 벼랑 끝에 내몰렸을 당시 '반전 카드'로 선보인 인사다.

범죄심리 전문가이자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 등에 앞장서며 박근혜 정부와 선명하게 각을 세운 인물로 평가되며 문 대통령의 '정면 돌파' 의지를 상징하는 영입 사례로 분석되기도 했다.

표 의원은 당 지도부에 불출마 의사를 전달하면서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이 전 판사를 자신의 지역구를 이어받을 사람으로 적극적으로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표 의원은 지난 2018년 2월 자신의 SNS에 이 전 판사 관련 기사를 링크하면서 "판사님 같은 분이 계셔서 그나마 대한민국 사법부가 미래에는 사회 정의 최후의 보루로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적은 바 있다.

하지만 표 의원의 추천 당시만 해도 이 전 판사가 정계에 입문할 계획이 없든 터라 성사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전 판사는 사법농단 연루 혐의로 기소된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보고 정계 입문을 결심, 지난달 19일 총선 출마를 위해 입당했다.

이 전 판사는 입당식에서 "지난 1년간 재야에서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한계를 느꼈다"며 "'지금으로서는 제도권에 다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과 함께 현실정치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판사는 통화에서 "당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전 판사의 전략공천을 21대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로 삼겠다는 전략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표 의원을 잇는 인물로 이 전 판사를 지목하면서, 이 지역구의 '수성'은 물론 수도권 지역의 '붐업'을 시도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지난 2019년 10월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심경을 말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지난 2019년 10월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심경을 말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boba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