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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1969년 KAL납치 답해야…인권문제 해결 시작점돼야"

송고시간2020-02-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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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실종 실무그룹
유엔 산하 실종 실무그룹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엔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은 14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종 사건의 해결을 촉구했다. 가장 오른쪽이 백태웅 부의장. 2020.2.14.
engin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엔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은 14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종 사건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북한이 1969년 대한항공(KAL) 여객기를 납치한 이후 납치 피해자 일부를 송환한 지 50주년을 맞아 해당 사건도 언급됐다.

실무그룹의 부의장인 백태웅 하와이대 로스쿨 교수는 "KAL기 납치 사건과 관련, 주제네바 북한대표부를 통해 여러 차례 북한 당국에 피해자의 생존 여부 등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제기하는 문제임에도 북한은 인권적 공세라고 반응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그룹은 북한이 실종 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협력과 인권 문제 해결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1969년 12월 11일 강릉에서 출발해 김포로 향하던 KAL 여객기는 이륙 10분 만에 간첩에 장악돼 북한으로 항로를 바꾸는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1970년 2월 14일 승객과 승무원 50명 가운데 39명을 송환했으나 승객 7명, 승무원 4명 등 11명은 돌려보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전날 성명을 내고 "가족들이 사랑하는 이들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불확실성 속에 50년이란 긴 세월을 기다렸다는 점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실종자 11명의 송환을 촉구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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