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손학규 "지역주의 정당 이합집산 안 돼"…'호남3당' 합당 거부

송고시간2020-02-17 09:3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젊은 세대 길 열어줘야"…안철수계 셀프제명 요구엔 "윤리위 징계 필요"

개회 선언하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개회 선언하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 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4일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합당 합의에 대해 사실상 추인을 거부한 것이다.

손 대표는 이들 호남 기반 정당의 통합 이전에 청년 정치 세력과의 통합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신당 형태로 먼저 합당될 경우 청년 세력과의 결합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손학규 "호남신당 창당은 새로운 길 될 수 없는 것"…합당 거부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AjZzD040-Xw

손 대표는 "중도개혁 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 정치개혁과 세대교체 개혁에 앞장설 때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열린 다당제 의회를 젊은 세대가 만들어가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것이 정치구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몇 유력 정치인이 선거에서 당선되기 쉽게 하는 것, 의석수 몇 개를 더 얻고자 지역주의 정당으로 이합집산하는 것 모두 정치구조개혁이 아니다"라며 "지역주의와 이념에서 자유로운 미래 세대가 정치의 주역이 돼 실용주의 중도개혁 정치를 펼쳐나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한편 황한웅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셀프제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당헌·당규는 정당법 33조에 따라 윤리위원회의 제명 징계와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 절차를 모두 거쳐야 제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해 의총만을 통한 제명 절차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안철수 전 의원 주도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 비례대표 의원들은 의원직 유지를 위해 당에 제명을 요구해왔다.

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jeong@yna.co.kr

손 대표에 대한 반발로 탈당을 계획 중인 일부 의원들은 탈당 전 의총을 열어 이들을 제명해주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mj@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